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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혼용>비우->비위 | 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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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속기사랑 | 작성일 | 2004. 4. 4. | 조회수 | 2076 |
'비우'와 '비위'
음식 가운데는 기름기가 너무 많은 것이라든지, 향이 지나치게 강한 것이 있습니다. 열대 지방 음식에는 벌레를 쫓거나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음식에 특별한 향신료나 재료를 넣은 것들이 있는데요, 우리 입에는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이럴 때 흔히 '음식이 비위에 안 맞는다'고 하거나 '비위가 상한다'고 하는데요, 그렇다면 '비위'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? '비위(脾胃)'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소화 기관 중에 있는 것을 말하는데, 소화액을 분비하는 '비장(脾臟)'과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'위장(胃腸)'을 합해서 부르는 것입니다. 그래서 소화액을 분비하거나 소화시키는 기관에서 음식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기분이 들 때는 음식물이 몸 속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보는 것만으로도 언짢은 느낌이 드는 것이죠. 그리고 이밖에도 'OO의 비위를 맞춘다'는 표현도 많이 씁니다. 이것은 몸 속에 어떤 음식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을 말하는데, 결국 어떤 일이나 상황을 남의 마음에 맞도록 해 주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. 그런데 간혹 '비우에 안 맞는다, 비우가 상한다' 또는 '비우'가 좋다'처럼 '비우'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, 이것은 '비우'가 아니라 '비위'가 정확한 표현입니다. 이와 비슷한 예로 우리 가곡 중에 있는 '바위고개'라는 노래를 '바우고개'라고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이것 역시 잘못된 발음이고 '바위고개'가 맞는 표현입니다. @출처 : 가나다 한글사랑 - 자료 : KBS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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